이안을 바라보는 눈
2015.08.05 02:44

WON &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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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A


벽돌을 고층으로 쌓는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작업인데 잘해냈다. 벽돌이 주는 질감의 효과가 건물에 잘 작용하고 있다. 기성 벽돌도 아니고 제작한 벽돌로 철심을 이용해 시공했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시공 장면을 보여주면 좋을 듯 하다.


Reviewer B


벽돌을 사용해 도시의 경관을 바꾼 것이 좋다. 벽돌로 쌓은 입면이 불투명한 부분과 반투명한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다양한 크기의 공극이 다양한 켜를 만들어 낸다. 결과적으로 드러난 디자인에 힘이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이런 작업을 완성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공간2015년8월호_원앤원63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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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과 광고가 가득한 욕망의 거리에 단순하게 나타난 명료한 자신감은 거리의 분위기를 한결 윤택ㅎ하게 만드는 요소로 거리의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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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소규모 저층 건물에서 의도했던 벽돌 건축이 수공업적 작업이었다면, 고층 건물에 시도된 벽돌은 조직적으로 공업화된 작업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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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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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의 질감과 다공의 표피는 강남대로의 풍경에서 그리 생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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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도심의 공간을 열었을 때 밀려올 소란을 다공의 벽으로 정제해 내부로 끌어들이고 발코니로 만들어진 사이를 투명하게 열어 내부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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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타르의 접착력을 이용해 쌓거나 붙이는 방식에서 금속에 엮어 매달거나 걸치는 형식을 적용해 조적된 형태이되 매달린 형식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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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진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 건축학과, 예일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김종성의 서울건축과 김태수의 태수김 파트너스 , TSKP등에서 건축 실무를 익힌 후 2000년 황두진건축사사무소를 개설했다. 그는 현대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을 모두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건축가 중 하나로 현대건축가이면서도 한옥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는 그가 2010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동아시아박물관 한국실을 설계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그의 건축적 관심사는 중첩된 기하학, 다공성, 그리고 그가 '무지개떡 건축'이라 부르는 고밀도 복합건축 등의 3대 주제로 압축된다. 이 주제를 통합하여 하나의 완성된 건축적 세계를 만드는 것이 건축가로서 그의 목표다.




벽돌


김인철


처음든 의문은 왜 벽돌인가였다. 건축가는 의뢰인의 요구였다고 했다. 건물주에게까지 이유를 물을 수 없으니 추측으로 의문을 풀 수밖에 없다. 고층임에도 벽돌을 요구한 의도는 아마 두 가지 원인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하나는 벽돌에 대한 일반적인 낭만과 향수 또 하나는 벽돌의 새로운 활용에 관한 기대다. 앞의 경우는 보편적인 경험치의 발현일 터인데 명동성당이 교회건축의 전형으로 각인된 것처럼 건물은 벽돌이어야 한다는 통념은 아닐지라도 마리오보타의 교보타워가 갖는 강력한 존재감을 원해 붉은 벽돌을 원한 것일지 모른다. 후자라면 엔지니어로 사업을 일으킨 의뢰인만의 어떤 철학이 벽돌도 고층 건물의 외장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 건축가에게 그 실현을 요구했을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든 벽돌로 고층 건축이 만들어졌다. 


본래 벽돌은 조적조의 소재다. 모더니즘의 근간인 철근콘크리트가 등장하자 공간의 뼈대를 이루는 역할을 놓게 된 벽돌은 같은 처치가 된 석재와 함께 콘크리트 구조에 덧씌우는 외장재로 사용됐다. 그러나 판재로 가공된 석재가 오토 와그너의 비엔나 우편저금국에서 고전의 진화로 발전한 경우와 달리 벽돌은 여전히 칸막이 등의 조적벽으로 이용되다가 나중에 벽돌 모양의 타일로 개발됐다. 벽돌 모양 타일은 유리와 금속 등 새로운 외장재가 대량생산되기전까지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고층 건물의 형태를 결정하는 주재료가 된다. 이후 교보타워의 경우와 같이 PC콘크리트에 타일을 부착해 설치하는 등 시공 기술의 발전으로 고층 건물의 겉모양이 벽돌로 마무리되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게 됐다. 목재의 가구조를 근간으로 하던 우리 건축이 근대건축과 함께 받아들이 벽돌의 조적조는 삽시간에 우리 풍경을 바꿨다. 목재보다 자재의 대량 확보가 쉽고 가공의 시공이 단순한 벽돌은 선택의 여지 없이 대중화 돼 보편적 소재가 됐다. 벽돌을 창작의 소재로 삼아 작업한 대표적인 경우는 대학로의 표정을 결정한 김수근의 벽돌 건축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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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황두진건축사사무소(황두진)  설계담당: 김용집,차주선,최윤희,최유일,양정원,손주휘  위치: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43-6  용도: 업무 및 근린생활 시설  대지면적: 488.1m 건축면적 : 284.44m2  연면적: 4,527.5m2  규모: 지상 15층,지하3층  주차: 장애인주차(지상)1대/기계식주차18대  건폐율: 58.27%  용적률: 794.49%  시공: 이안알앤씨(김종규)  설계기간: 2012.11.14 ~ 2013.11.1. 시공기간: 2013.11.15. ~ 20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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