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움과 가벼움의 침묵 _ 건축주와의 첫 만남은 여러 가지로 흥분됐다. 대지가 경동교회 바로 옆이라는 것이 그랬고, 건축주가 원하는 건물이 1~2층은 주유소, 3층은 주차장, 4~7층은 사무실로 쓰는 새로운 형식의 복합건물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