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의 과제는 건축주의 요구조건인 ‘프로그램화된 사옥 건축물 만들기‘로 시작됐다.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벤처기업 사옥의 창의적 이미지와 갤러리를 연상케하는 집무공간, 제품판매점이 공존하는 다기능성, 특히 도시 속 사옥임에도 자연친화적 성격의 문화적 건축물이 되기를 원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서측 후면의 녹지 보행축과 공원 등 대지가 갖는 자연 흐름을 건물에 연결해 하나의 공간과 형태로 전환시킴으로써, 이 공간들은 더 이상 ’안‘과 ’밖‘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중성적 자연공간으로 놓이게 됐으며, 허공을 떠다니는 빛은 내부 깊숙한 곳까지 영역을 설정하여 개방된 내부공간을 연출하도록 귀결된다.


